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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영화

영화 '미션 13'

디빌리 2014. 4. 27. 03:27

을 주제로한 영화를 보고싶었다. '미션 13'은 그래서 고른 영화다.


주인공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다. 영화를 볼 때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깐.


영화는 학회 발표자리에서 늙은 학자가 미친짓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영감은 연설 자리에서 음담폐설을 늘어놓고 사회자의 손가락을 자른 뒤 경찰에 총살당한다.


그리고 주인공의 시점.


주인공은 정직한 판매사원으로 판매실적은 좋지만 회사에 득이되는 커다란 상품 판매는 매우 부진하다. 이유는 광고를 보고 비싼 상품을 원하는 고객에게 그 건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라고 설득을 시키기 때문이다. 그게 못마땅했던 사장은 결국 주인공을 헤고하기에 이른다. 1주일 뒤로 잡혀있는 결혼식과 약혼녀의 뱃속에 있는 아이, 정신질환이 있는 동생과 늙은 노부까지 부양해야하는 형편에 놓인 주인공은 좌절에 빠지고만다. 그 때 조수석에 놓여있는 의문의 전화기에 전화가 걸려온다. 지상 최대의 게임쇼 참가자 자격이 주어졌다는 내용이다. 시키는 일만 완수하면 통장에 커다란 금액이 입금될 것이고 미션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내용. 주인공은 똥같은 소릴 하지 말라며 끊으려고 하지만 파리를 죽인 댓가로 들어온 천 달러를 보자 마음이 달라진다. 그 후 비 상식적인 행동을 수행하던 주인공은 방화, 살인, 시체 훼손 등 범죄들을 저지르게 된다. 그동안 엄청나게 많은 부를 쌓았지만 게임을 포기하는 순간 모든 돈이 회수된다는 이유와 지금까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 때문에 발을 빼지 못하고 계속 계속 더 큰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멈추고 싶지만 멈출 수 없게된 주인공은 더욱 더 큰 범죄를 행하며 전화기 속 '누군가'가 시키는 일들을 수행한다. 마지막 단계로 내려진 임무는 가족 중 한 명을 살해하는 것. '목소리'의 유인에 아버지가 있는 집에 도달한 주인공은 뜻밖의 인물인 동생을 만나게된다. 알고보니 그도 게임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 그 때 충격적인 아버지의 발언. 본인도 그 게임에 참가했었고 우승했다. 본인이 죽인 가족은 어머니다.......


주인공은 이성을 잃고 아버지를 살해하기로 결심. 하지만 아들의 우승을 막으려는 아버지는 살해당하기 직전 스스로 목을 칼로그어 자살한다. 주인공 혹은 동생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유일한 가족인 서로를 살해해야하는 상황. 주인공은 그만두자고하지만 어려서부터 항상 장애로 패배자 인생을 살았던 동생은 이번만큼은 지지 않겠다며 형에게 총을 겨눈다. 방어적으로 동생에게 총을 쏴버린 주인공은 결국 몇백억원의 상금을 받게된다. 일을 치루고 돌아가는 길에 뭔가 찝찝한 기분을 느낀 주인공은 다시 아버지와 동생이 살해당한 장소로 간다. 예상대로 사건을 은폐하기위해 방화를 준비하며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있는 경찰의 수사반장. 주인공은 그를 쏴 죽이고 상금을 박탈당하지만 다시 '패배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절망이 가득했던 전과는 달리  감사가 가득한 마음을 지니며 살아간다.


이 마지막 장면에서 부인과의 통화 내용이 소름돋는다. 부인이 게임 제안을 받았다는 것. 하지만 그녀는 이상한 소리하지말고 꺼지라고 했다고 얘길한다. 거기서 다시 안도의 미소.


이 영화에서 감독은 무슨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을까?


세상이 소수에 의해 돌아가고 있다는 것?


사람은 한 순간에 괴물로 변할 수 있다는 것?


내가 받은 메세지는 '돈'이다.


돈이 행복한 삶의 척도는 아니라는 것. 그리고 같은 상황도 마음가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물질을 쫓아가며 살다가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는 삶을 살아선 안되겠다.


사라질 것들에 미련을 두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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